봄빛병원 제왕절개 출산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예정일은 2024년 10월 1일이었지만 양수 과소로 급하게 당겨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산 후기, 수술 비용, 케어 방법 등 출산을 앞두신 분들이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봄빛병원 제왕절개
출산 예정일은 2024년 10월 1일이었고, 저는 제왕절개를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38주 6일인 9월 23일로 수술 날짜를 예약해 두었었습니다. 그런데 9월 11일 이슬이 비친듯해 급하게 진료를 보러 갔는데 양수 과소인 것 같다고 추석 때까지 버티기 힘들 것 같다고 바로 수술을 하자고 이야기하셔서 진료를 본 바로 다음 날인 37주 2일에 급하게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봄빛병원 제왕절개 수술 당일
수술은 오전 8시 수술이라 오전 6시까지 봄빛병원에 오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제왕절개이다 보니 수술 후 바를 연고인 cs 케어 스텝 1과 스텝 2 그리고 신생아실에서 아기에게 먹일 유산균과 비타민 d를 구입해서 수술 당일 가지고 가야 하는데 저는 이른 수술이다 보니 약국이 문을 열지 않아 전날에 미리 봄빛병원 2층 약국에서 구입해 수술날 아침 챙겨갔습니다.
* 봄빛병원 2층 약국은 온누리 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니 미리 앱에서 충전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분만 수술 비용
봄빛병원 입원실은 6인실, 1인실 b, 1인실 a, vip b, vip a, suite room으로 병실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저는 1인실 b를 이용할 예정이었으나 추석 전이라 병실들이 꽉 차 있어 1인실 a를 이용했습니다. 후기들을 읽어보니 1인실 b보다 10층인 1인실 a가 리모델링이 되어 깔끔하고 보호자 소파도 훨씬 편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내보니 병실도 둘이 지내기에는 충분히 넓고 남편도 편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무리 소파가 편해도 소파는 소파다보니 남편이 이틀차부터 힘들어해서 저희는 따로 1인용 접이식 베드를 주문해 사용했더니 훨씬 편했어요. 미리 준비해가시기를 적극 추천드릴게요. 봄빛병원 제왕절개 기준 1인실 a 비용은 101만 원, 1인실 b 비용은 93만 원이었습니다.
결제는 퇴원하는 날 결제하면 되고, 만약 봄빛병원 연계된 봄빛 산후조리원도 이용할 예정이라면 봄빛병원 퇴원하면서 병원비와 산후조리원 비용을 함께 결제하면 됩니다. 참고로 병원비는 온누리 상품권 결제가 안되고, 산후조리원 비용은 온누리 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니 이점도 참고해 주세요.
수술 후기 – 첫째 날
<수술 과정>
오전 8시 수술이라 오전 6시 병원에 방문해 입원실을 고르고 입원 수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6시 18분경 옷을 갈아입고 베드에 누웠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수술방이 아닌 수술 전 미리 여러 관리를 하고 주사를 맞는 입원실이 따로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 포도당 침구 주사를 손목에 맞고 항생제 테스트 주사도 2~3방 맞았는데 수술 후기를 읽었을 때 항생제 테스트 주사가 정말 아프다고 이야기를 들어 걱정했는데 저에게는 일반 주사와 다름없었습니다. 오히려 항생제 테스트보다 포도당 주사가 손목에 맞다 보니 생각보다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그 이후 혈압도 재고, 제모도 하고 항생제 테스트에 이상이 없어서 항생제 주사도 맞았습니다.
그리고 7시 40분경 수술실로 올라갔습니다. 수술실 문 앞에서 페인부스터와 제대혈 할지 여쭤보셔서 페인부스터는 하고 제대혈은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남편과 헤어지고 수술방에 들어가 누운 뒤 마취 선생님이 오셔서 바로 척추 마취를 진행했습니다. 봄빛은 원래 척추 마취 후 바로 수면으로 재워주시는데 저는 아기를 보고 자고 싶다고 말씀드려서 척추마취만 먼저 진행했습니다. 척추마취 전 척추 부분에 극소 마취 주사를 두 방 맞는데 저는 이게 주사들 중 제일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8시경 담당 선생님이셨던 한수연 부장님께서 오셨고 8시 6분에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마취가 되어있어도 배를 칼로 긋는 느낌(통증은 전혀 없음)과 아기가 나올 때 배를 양쪽으로 잡아당기는 느낌은 있었는데 저는 평소 겁이 없는 편이라 이 과정에 저에게는 크게 두렵지 않았습니다. 겁이 많으신 분들은 그냥 주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기를 본 후 수면 마취를 해주셔서 저는 잠이 들었습니다. 그때 잠깐 본 아기 얼굴이 잊히지가 않습니다. 아기를 보기로 한 건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수술 후 >
9시 30분쯤 회복실에서 일어났습니다. 원래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회복실에서 대기한다고 했는데 저의 경우 오전 8시 일찍 수술을 했다 보니 입실할 방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 11시 30분 정도까지 회복실에 있었습니다. 여러 후기들을 보았을 때 무조건 많이 움직여야 회복이 빠르다고 해 눈 뜨는 순간부터 계속 다리를 움직였습니다. 마취가 되어있어서 통증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때가 움직이기 제일 좋은 때인 것 같아요. 발 움직이는 것보다 자궁 수축이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오로 확인용으로 2번 정도 간호사 선생님께서 배를 누르시는데 이게 조금 아팠네요.
<병실 입실>
병실 정리가 끝나 11시 30분에 병실로 입실했습니다. 병실에 입실하자마자 엉덩이 밑에 깔고 있는 패드를 갈아야 하는데 이 부분을 간호사 선생님께서 남편에게 설명을 해주셨는데 저는 이때부터 바로 침대 양쪽 바를 잡고 몸을 양쪽으로 움직이는 게 가능해서 패드를 가는 게 수월했고 간호사 선생님도 회복이 정말 빠르다며 칭찬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회복실에 있는 2시간 동안 열심히 움직인 게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물 섭취는 오후 4시부터 가능했고 오후 5시경쯤 방귀 미션을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6시쯤부터 마취가 거의 풀려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해서 엉덩이 진통제를 말씀드려 맞기 시작했습니다. 엉덩이 진통제는 8시간 간격으로 맞을 수 있으니 꼭 본인이 시간 체크해서 간호사 선생님께 요청해서 꼬박꼬박 맞기를 추천드립니다. 오후 8시경에는 수술 부위에 올려두었던 모래주머니를 빼냈는데 뺄 때 헉하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오히려 몸을 짓누르는 게 없어져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기 – 둘째 날
둘째 날 아침 빈혈 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8시에 첫 식사로 흰죽을 먹었어요. 전날 방귀를 끼었기 때문에 흰 죽이었고, 만약 방귀를 아직 못 끼셨다면 죽이 아닌 미음을 드시게 됩니다. 전날 내내 굶어서인지 흰죽조차도 정말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오전 10시경 소변줄 제거를 하고 앉기, 걷기까지 성공했습니다. 2시까지 소변 못 보면 다시 소변줄을 차야 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1시간 30분쯤 지나서 소변도 무난하게 성공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잠을 안 잘 때는 계속 정말 몸을 움직이면서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소변도 무난히 성공하고 앉기 걷기까지 빠르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 날 천천히 걸어서 5층 신생아 실로 이동해 아기를 보고 왔습니다. 아기마다 번호가 적혀있고, 아기 번호가 적힌 종이를 유리창에 대고 있으면 아기를 창가로 데려다주세요. 그럼 보고 싶은 만큼 마음껏 볼 수 있답니다. 배가 조금 당기긴 했지만 침대에서 앉고 일어서는 게 힘들었지 걷는 건 크게 힘들지 않았네요.12시경 일반식을 먹고 오후에 계속 걸었어요. 걷고 또 걷고 또 걸었답니다. 아직 이틀 차라 그런지 침대 앉고 일어서고 누울 땐 정말 아팠어요. 회복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어도 보호자 없이 앉고 눕는 건 절대 불가능할 통증입니다. 그리고 오후 4시에 매달려있던 손목에 꽂은 수액을 제거했어요. 참고로 무통주사는 척추, 페인버스터는 수술 부위에 꽂아져있어요. 손목 수액 주사만 제거해도 한결 움직임이 편하답니다. 오후 5시 일반식을 처음으로 먹고 계속 걸으니 혼자 앉고 일어서기까지 가능했어요. 아프지만 이 정도는 가능했고 침대에 혼자 눕는 건 불가능했답니다.
수술 후기 – 셋째 날, 넷째 날
셋째 날 오전 6시 30분에 척추에 꽂혀있던 무통주사를 뺐습니다. 이제부터 통증이 시작되나 싶어서 너무너무 걱정했는데 다행히 식사 후 먹는 알약 진통제가 함께 처방돼서 큰 통증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8시 40분경 조리원 입실을 위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고 8시 50분경 첫날 구매한 cs 케어 스텝 1을 가지고 병원 2층으로 가면 선생님께서 상처를 소독한 후 연고를 발라주십니다.

저는 둘째 날부터 가슴이 뻐근하기 시작하더니 둘째 날부터 초유가 나와 첫 직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직수는 5층 신생아실 옆에 있는 모유 수유실에서 할 수 있답니다. 나오는 것도 별로 없지만 먹겠다고 입을 벌리던 아기의 얼굴이 잊히지 않네요. 본인이 초유가 조금 나오는 거 같으면 5층 신생아실에 말씀드리면 수유시간에 불러주시니 꼭 말씀드리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셋째 날 오후 첫 대변도 무난히 성공하고 저녁 먹기 전 두 번째 직수도 했어요. 그리고 모유 수유실에서 간호사 선생님께 유축하는 법도 배워서 저녁 9시경 첫 유축도 했답니다. 첫 초유는 25미리 정도 나왔어요.
* 참고로 유축 깔때기는 9층 간호사실에서 구매할 수 있고 스펙트라 회사 계좌로 깔때기 비용인 만 원을 이체하면 됩니다.
셋째 날부터는 8시경에 야식도 나왔습니다. 넷째 날도 셋째 날과 비슷했고 조리원 가기 전 많이 회복하고 가려고 걷고 또 걸었던 기억만 있습니다.
참고로 통증 강도는 둘째 날, 셋째 날, 첫째 날 순으로 척추 마취가 풀린 둘째 날이 가장 아팠고 셋째 날부터는 통증도 약 20프로 정도만 남기고 거의 사라지고 혼자 일상생활도 어느 정도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출산 전 후기를 정말 많이 찾아본 기억이 있습니다. 미리 읽고 가면 수술 당일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었던 것 같습니다. 제 글도 제왕절개를 앞둔 임산부분들께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봄빛병원 제왕절개 출산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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