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을 하며 여러 번 찾아간 곳은 저동항 촛대바위에서 시작해 도동항까지 이어지는 행남해안산책로에요. 울릉도 여행을 계획하며 꼭 가보라고 추천하는 글들이 많아 방문했는데 정말 좋았답니다. 행남해안산책로 코스, 소요시간, 그리고 낮과 밤의 모습, 주의사항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행남해안산책로
주소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산4
행남해안산책로는 내비게이션에 위의 주소를 입력하고 방문해도 되고, 촛대바위를 입력하고 가도 됩니다. 그 이유는 두 관광지의 입구가 같기 때문인대요.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가운데 입구로 올라간 뒤 오른쪽으로 가면 행남해안산책로입구, 왼쪽으로 가면 촛대바위가 나옵니다.
행남해안산책로 입구입니다. 이 입구가 작고 구석진 곳에 있어서 찾기가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자세히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코스
키가 큰 성인 남성은 고개를 살짝 숙이고 들어가야 할 정도인 작은 입구로 들어가면 위 사진과 같은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곳부터가 바로 행남해안산책로 입구가 되겠습니다. 여러 다리와 계단을 거쳐 해안가를 따라 쭉 걸을 수 있습니다.
다리 아래 물 색은 해외에 온 것이 아닌가 싶을 만큼 깨끗하고 청록색의 바다색을 보여줍니다.
다리를 따라 쭉 가면 사진 속 소라계단이 나옵니다. 소라계단은 생각보다 고도가 높고 나선형으로 되어 있어 통행 안전 수칙도 함께 붙어있습니다.
– 통행 시 어지러움 증상이 발생될 수 있으니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및 몸이 불편하신분은 보호자와 동행하여 통행 – 뛰거나 발을 구르는 행위 금지 – 밀거나 겁을 주는 행위 금지 – 난간에 기대는 행위 금지 |
소라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이제부터는 산속 숲길을 걷게 됩니다. 유명한 해안 산책로 치고 숲길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숲과 바다가 물아일체인 것만 같은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출발부터 약 30분 정도 걷다 보면 위의 표지판이 나옵니다. 산을 따라 쭉 올라가면 등대로 갈 수 있고 화장실/쉼터로 가면 도동항 해안산책로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저희도 등대 쪽으로 10분 올라가다 가팔라지기에 다시 내려와 화장실/쉼터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화장실/쉼터 방향으로 내려가면 위 사진 속 철수네 식당과 화장실을 볼 수 있습니다. 철수네 식당에는 호박식혜, 아이스커피, 아이스 매실,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행남해안산책로 화장실은 관리가 잘 되어있고 깨끗했습니다.
쭉 따라 걸으면 위와 같이 도동항으로 가는 해안산책로가 펼쳐집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풍경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숲길을 걷는 것보다 바다를 따라 걷는 게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사진에서는 자세히 안 나와있지만 중간부터 입구가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안내문을 보니 낙석 발생 빈번 구간으로 관계자 외 무단출입을 금지한다고 적혀있었습니다. 해안산책로를 쭉 따라 걸어 도동항까지 가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발걸음을 뒤로하고 다시 출발지인 촛대바위, 즉 저동항 쪽으로 걸어돌아왔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이해하시기 쉬우실 것 같습니다.
행남해안산책로 소요시간
입구부터 출입이 막힌 산책로 중간을 찍고 다시 되돌아오는데까지 약 1시간 10분정도 소요됬습니다.
밤의 모습
행남해안산책로 저녁의 모습입니다. 낮과는 또다른 매력을 뽐내는 산책로였습니다. 울릉도는 파고가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혼자서 산책하는 것은 위험하고, 파고가 많이 높을 때는 되도록 출입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파도가 심하지 않아 나선형 계단전까지만 걸어갔다 돌아왔습니다. 약 10분~15분 정도 소요되는 산책로를 따라 야경을 구경한 뒤 울릉도 야경으로 유명한 촛대바위와 저동항 야경을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 및 총평
- 주의사항
나선형 소라계단부터 산을 탈 때는 가파른 길이 많아 편한 운동화를 신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오랜만에 등산했다는 느낌까지 받았는데 역시나 다음날 종아리 근육통이 정말 심했었습니다. 그리고 풀들도 많으니 긴바지를 챙겨 입고 오시기 바랍니다.
- 총평
만약 중간 출입구가 막히지 않았다면 해안도로를 쭉 따라 걷는 것을 추천하나, 중간 입구가 막혀있기 때문에 굳이 나선형 계단을 타고 올라가지 않고 나선형 소라계단 전까지만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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