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수술 후기 증상 검사 수술후 통증 보험

몇 년간 갖은 통증으로 고생하다 드디어 수술하게 된 하지정맥류 수술 후기를 상세히 남겨보려고 합니다. 증상, 검사 및 진단, 수술 고민 및 결정 그리고 비용과 수술 후기까지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하지정맥류


우리 몸속의 피는 심장에서 시작되어 우리 몸 곳곳으로 간 뒤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때 심장과 거리가 먼 팔다리에 분포되어 있는 정맥이 힘차에 펌핑을 해야 다시 그 피가 심장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이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손상되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제대로 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남아있게 되는데 이때 정맥이 늘어나 피부에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합니다.


증상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다리가 피곤해지며 무거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더불어 저림, 통증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대표적으로는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핏줄이 보이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점심쯤만 되어도 다리가 심하게 부어 신발이 안 들어가기까지했고 밤에는 다리가 저리고 아려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계속 깨기도 했습니다.


병원 방문 과정 및 하지 정맥류 검사


증상이 나타난 뒤 바로 하지정맥류 병원에 갔던 것 아니었습니다. 저는 허리디스크를 10년 가까이 앓고 있다 보니 다리 저림 현상이 디스크로 인한 신경 누름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을 해 허리디스크 병원을 여러 군데 찾아가 mri 촬영을 했습니다. 하나, 의사선생님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은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고 있기는 한데 그게 다리 저림으로 인해서 잠을 못할 정도로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에 원인이 허리 디스크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다리 저림과 관련된 질병들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도 다리 저림이라 고해 근처 병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병원을 예약해 방문하면서도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부 밖으로 실핏줄이 보이는 것인데 제 다리에는 전혀 핏줄 자국이 없어서 하지 정맥류는 아닐거라 생각하며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하지정맥류 검사


하지정맥류는 디스크처럼 X-ray, MRI 등 복잡한 과정으로 진단되는 것이 아닌 초음파 하나로 진단이 가능했습니다. 벽을 보고 선 뒤 젤을 다리에 바른 후 초음파 기계를 문지르면 하지정맥류인지 아닌지 바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검사는 약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정맥류 진단


  • 하지정맥류 진단 방법 : 다리 부분을 손으로 눌렀다 땠을 때 피가 잘 통하지 않는 게 0.5초 이상 지속되면 하지정맥류로 판단함. (초음파로 진단 가능)


위의 설명과 같이 피가 통하지 않는 게 0.5초 이상 지속되면 하지정맥류인데 저의 경우 약 9초가량 피가 통하지 않고 머물러있었습니다. 평소 왼쪽 다리가 더 저렸는데 왼쪽은 9초/ 오른쪽은 4초가량 피가 머물렀고 꽤 심각한 하지정맥류라고 진단받았고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으로 주로 다리 저림이 생기면 허리 디스크라고 생각해 정형외과를 다니는 경우가 많아 하지정맥류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저의 경우 다리에 드러나는 핏줄도 없다 보니 당연히 하지정맥류일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을거라며 핏줄이 드러나지 않는 하지정맥류도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하지정맥류 수술 종류 및 결정


하지정맥류 수술 종류로는 레이저 정맥 폐쇄술, 고주파 정맥 내막 폐쇄술,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 여러 종류가 있었고 수술 방법, 흉터, 통증이 얼마 남냐에 따라 다른 수술 방법이었습니다. 흉터가 덜 남고 통증이 덜할수록 아무래도 가격대는 조금 비싼 부분을 보였고 저의 경우 가장 흉터와 통증이 덜한 클라리베인을 선택해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수술 시간 : 약 40분~1시간 가량
  • 입원 : 수술 후 1일 입원(6~8시간)
  • 마취 : 수면마취 진행


하지정맥류 클라리베인 수술


하지정맥류 수술 후



수술당일 8시 30분경 병원에 도착했고 옷을 갈아입고 수술 안내사항들에 대해 다시 한번 들은 뒤 약 10시 30분경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수면마취로 진행된 터라 한숨 자고 일어나니 수술이 끝나있었고 위의 사진처럼 처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마취가 덜 깨서 한숨 자고 일어나니 죽을 주셨고 먹고 나서 감겨져있던 붕대를 풀고 소독 후 깨끗이 닦아주신 뒤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겨주셨고 그 후 퇴원을 했습니다.


하지정맥류 수술 후

하지정맥류 수술 자국


집에 와서 압박스타킹을 벗은 뒤의 모습입니다. 본인의 정맥이 늘어난 자리에 따라 수술 부위가 다르며, 저의 경우 오른쪽은 사진과 같이 다리 안쪽에 구멍을 내 진행했고, 왼쪽은 다리 바깥쪽에 구멍을 내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후 통증 및 멍


저의 경우 수술 후 통증이라던가, 멍이 심하게 들지는 않았습니다. 오른쪽 다리는 위의 사진 정도로만 멍이 들었었고, 왼쪽 다리는 아무래도 하지정맥류가 증상이 심해서그랬는지 멍이 종아리 중간 부분부터 무릎 위쪽까지 들기는 했으나 통증이 심하진 않았습니다. 이건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


주의사항을 다음날 주의사항, 1-2주 내 주의사항, 2주 후 주의사항 등 여러 개로 나누어 알려주셨으나 기억하고 조심해야 할 것들만 적어보겠습니다.

  • 한달간 탕목욕, 사우나, 찜질방 등은 하면 안됨
  • 목욕 후 잘 말린 뒤 압박스타킹을 신을 것
  • 압박스타킹은 약 1-2주 가량 신되 아침에 일어나서 신고 저녁 자기전에는 벗을 것
  • 2주간은 무조건 금주이며,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약 한달 후부터 음주하기를 권장함.
  • 2주 후부터 가벼운 운동이 가능함


최종비용 및 실비 보험청구


비용은 블로그에서 공개할 수 없으나 생각보다 엄청 비쌌습니다. 다행히 실비 처리가 되어 90% 돌려받을 수 있었으나 이것도 실비 회사마다 다르므로 본인이 가입한 보험회사에 미리 문의하여 보험 청구가 가능한지 확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하지정맥류 수술 두달 후 후기


저는 몸이 약한 편이라 그동안 큰 수술을 많이 받아왔는데 제가 받았던 수술 중 하지정맥류 수술이 수술 후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수술 전에는 통증, 저림, 아림으로 인해 밤에 잠을 자지 못했던 터라 수술 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 수술 후 약 10일 정도가 지났을 때 발목 쪽 부분에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걸어도 아파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싶어 병원에 연락을 하니 수술 후 있을 수 있는 증상이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이야기해주셨고 실제로 약 일주일 정도가 더 지나니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 수술 후 음주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2주간은 무조건 금주, 그리고 한 달 후에 먹는 것을 권장한다고 했으나 저는 3주 차에 약속이 잡혀 술을 마시고 말았는데 실제로 술을 마시니 다음날 염증 반응 때문인지 다리가 부어오며 통증이 생겼고 결국 병원에 방문해 약을 먹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생각할 수 있는 수술이지만 다리 혈관을 지지는 어쩌면 큰 수술이므로 술은 되도록이면 한 달 후부터 드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하지정맥류 수술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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